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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나도 좋던 4월 4일, 부재자 투표를 하러 갔더랬죠.
부재자투표를 하게 된 이유는 4.9총선 당일날 KBS-MBC 출구조사원을 하게 되어서 입니다.
원래 교내 부재자투표소 설치 요청을 했지만 신청인원 미달로 무산되었답니다.
 
부재자 투표소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친절하게도 버스를 제공해주어서 편리하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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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설치 된 부재자투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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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섰는데 뭔가를 한장씩 주길래 뭔가 해서 봤더니
투표확인증이라고 하는 박물관, 미술관, 국가 시,도 지정문화재, 공영주차장 기타 국공립 유료 시설
2000원 할인권이더군요.
투표율이 갈수록 낮아지는 요즈음이기 때문에 이런 궁여지책을 짜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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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확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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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민주주의가 발달했던 그리스의 아테네가 쇠퇴하기 시작한 것은
사람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공직에 나가길 꺼려하고, 투표도 하려 하지 않아서
그 정치참여에 대가를 지불하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대략 B.C. 500년 이후)
요즘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직업공무원제의 확립이라고 하는데
당시로서는 바람직한 일은 아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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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공화정의 민주주의가 몰락한 계기는 힘들게 투쟁해서 얻어 낸 참정권에 대한 무관심이었습니다.

그 당시 입법과 행정을 담당했던 500인 평의회라든가, 민회의 경우는
심지어 저조한 참여로 정족수조차 채우지 못해 애를 먹었다고 하는데요.

시민이 다른 시민의 몸에 손을 데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노예들을 시켜 저자거리의 젊은이(이 당시에도 요즘처럼 젊은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문제;;)
들을 밧줄로 묶어 강제로 데려와서 겨우 회의를 성사시키곤 했답니다.
밧줄에는 붉은 염료를 칠해둬서 억지로 끌려 온 젊은이들이 입었던 토가에는 붉은 이 남았다고 한다는 ㅡㅅㅡ
*민주주의(民主主義)의 어원
 democracy -> demos(시민, 인민, 평민, 민중, 보통사람)+kratos(통치, 지배)

예나 지금이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문제인 듯 싶습니다.
소중한 한표 행사하세요- 이런 판에 박힌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 나 자신이 되고,
그런 풍조가 늘어나게 된다면
민주주의라는 제도는 점점 그 본질에서 멀어지지 않을까요.

정부에서 할인권까지 배포해가면서 참정권 행사를 독려하는 상황이 다소 씁쓸합니다.
물론 정치인들 하는 일 마음에 안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변화도 없겠지요.

제 주변에도 선거 당일날 놀러가려고 계획하는 지인들이 몇 있어서...좀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놀기 좋은 봄날인건 이해하지만 말입니다.

P.S.저는 방송사 예측방송 출구조사원으로 선거 당일날 활동하게 되었는데요,
투표소에서 나오시는 분들중 5명 마다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설문조사를 하게 됩니다.
저말고도 대략 2000여명의 대학생들이 이런 활동을 하게 된답니다.
설문조사 요청을 받으시면, 거절하지 마시고 15초만 시간을 내주세요(사실 15초도 안걸립니다^^)
답례품으로 대일밴드도 드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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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eri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