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 느낀점: 우리나라는 노인을 위한 나라인가?
3월 중순에 신청했던 총선 KBS, MBC 미디어리서치 출구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어제인 4월 8일 4시, 오후 수업도 제끼고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서울 혹은 수도권에서 출구조사를 했다면 7시까지 집합인데
충청남도 서산까지 가는 바람에;;;
날씨는 무척 더웠고 같이 신청했던 사람은 뿔뿔이 흩어져 같은 버스에 지인이 아무도 없었던...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 회사의 안내로 올림픽공원의 펜싱경기장에 모였다가~
버스에서 뻘쭘하게 홀로 가게 되었습니다.
서산 시내의 한 모텔에서 합숙 후,
드디어 4월 9일 D-DAY!!
새벽 4시에 일어나 컵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5시엔 출구조사 장소인 서산 예천초등학교로 당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맙소사 바닷바람이 이렇게 강할 줄야...무지 추웠습니다ㅠ
깜깜한 오전 6시-
투표가 시작되었는데, 부지런한 어르신들은
줄까지 서서 투표를 하시더군요.
날씨도 무척 쌀쌀..이러한 날씨는 쭈욱~계속되었습니다ㅠ
이게 어딜 봐서 4월? 완전 남극일기가 따로 없...
출구조사를 하면서 약간 당혹스러웠던 점은
예천초등학교 투표소는 입구와 출구가 분리되어 있었는데,
입구로 들어가서 출구로 나오기 보단, 입구->입구로 나오시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출구, 입구 표시를 안해놔서 생긴 현상.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출구조사 하는 입장에선 아주 크나큰 문제였습니다.
5명의 조사원들이 갈라져서 조사해야했기 때문에..
아무튼 출구조사는 5명의 유권자 당 1명의 표본을 선정하여 익명,비밀 설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비밀보장이 된다고 말씀드려도 거절하는 분들이 좀 많으시더군요.
"내가 왜 그걸 왜 해야해?", "나 그런거 안해!", "바빠요!",
"나 누구 찍었는지 몰라요. 알려고 하지마요."ect...휴
무응답이 생각보다 많았기에 정확성은 떨어질듯..
생각보다 힘든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날씨는 너무나도 춥고, 정오 이후로는 비까지 왔으며, 다리는 후들후들.
제가 힘들었던 얘기는 줄이겠습니다. 이건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ㅠㅠ
서산에서 일이 끝나고 서울로 돌아와서, 거의 떡실신상태...이 포스트 간신히 쓰는 중입니다.
3월 중순에 신청했던 총선 KBS, MBC 미디어리서치 출구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어제인 4월 8일 4시, 오후 수업도 제끼고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서울 혹은 수도권에서 출구조사를 했다면 7시까지 집합인데
충청남도 서산까지 가는 바람에;;;
날씨는 무척 더웠고 같이 신청했던 사람은 뿔뿔이 흩어져 같은 버스에 지인이 아무도 없었던...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 회사의 안내로 올림픽공원의 펜싱경기장에 모였다가~
버스에서 뻘쭘하게 홀로 가게 되었습니다.
서산 시내의 한 모텔에서 합숙 후,
드디어 4월 9일 D-DAY!!
새벽 4시에 일어나 컵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5시엔 출구조사 장소인 서산 예천초등학교로 당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맙소사 바닷바람이 이렇게 강할 줄야...무지 추웠습니다ㅠ
깜깜한 오전 6시-
투표가 시작되었는데, 부지런한 어르신들은
줄까지 서서 투표를 하시더군요.
날씨도 무척 쌀쌀..이러한 날씨는 쭈욱~계속되었습니다ㅠ
이게 어딜 봐서 4월? 완전 남극일기가 따로 없...
출구조사를 하면서 약간 당혹스러웠던 점은
예천초등학교 투표소는 입구와 출구가 분리되어 있었는데,
입구로 들어가서 출구로 나오기 보단, 입구->입구로 나오시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출구, 입구 표시를 안해놔서 생긴 현상.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출구조사 하는 입장에선 아주 크나큰 문제였습니다.
5명의 조사원들이 갈라져서 조사해야했기 때문에..
아무튼 출구조사는 5명의 유권자 당 1명의 표본을 선정하여 익명,비밀 설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비밀보장이 된다고 말씀드려도 거절하는 분들이 좀 많으시더군요.
"내가 왜 그걸 왜 해야해?", "나 그런거 안해!", "바빠요!",
"나 누구 찍었는지 몰라요. 알려고 하지마요."ect...휴
무응답이 생각보다 많았기에 정확성은 떨어질듯..
생각보다 힘든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날씨는 너무나도 춥고, 정오 이후로는 비까지 왔으며, 다리는 후들후들.
제가 힘들었던 얘기는 줄이겠습니다. 이건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ㅠㅠ
서산에서 일이 끝나고 서울로 돌아와서, 거의 떡실신상태...이 포스트 간신히 쓰는 중입니다.
전체적인 투표장 모습은 투표참여자의 고령화가 돋보였습니다.
대부분 40대 이후의 분들이 많았고, 2,30대는 소수, 혹은 극소수였습니다.
물론 서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인구 분포가 고령화된 것이 그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젊은이들의 투표참여가 갈수록 저조해지는 것은 누구나
논의 이전에 깔고 들어가는 '전제사실'이 된 지 오래이기 때문에..
제 동기들 중에서는 다가오는 중간고사의 압박에 도서관에서 오늘 하루를 보낸 이들도 있고
친구들과 놀러간 이들도 있습니다. 부재자투표 신청기간을 놓쳐 못한 친구들은 논외로...
투표라는 것이 의무는 아니기에 그들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만
(선거참여는 '민주시민의 의무' 이러한 표현도 말이 되긴 하지만
여기서의 '의무'라는 단어는 '강제되는 행위' 라는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 그래도 좀 아쉽긴 하네요.
전 정치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기에 투표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죠.
민주주의는 참여를 통해서 구체화되고 그 생명력이 부여됩니다
라는 말보다 더 절실한 건
무관심이 불러오는 결과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민주주의가 완성되면 이런 저조한 투표 참여가 개선될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만,
투표소에 가기 귀찮다, 혹은 다른 가치가 우선한다는 것이 현 상황의 원인인 만큼
그 참여 방법이 간편해진다 해도 충분한 고민 없이 표를 던지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네요.
뭐...결론은 저도 해결책을 모르겠다는 겁니다. (쳇 그럼 이글은 왜 쓴거냐ㅡㅅㅡ;;;;)
대부분 40대 이후의 분들이 많았고, 2,30대는 소수, 혹은 극소수였습니다.
물론 서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인구 분포가 고령화된 것이 그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젊은이들의 투표참여가 갈수록 저조해지는 것은 누구나
논의 이전에 깔고 들어가는 '전제사실'이 된 지 오래이기 때문에..
제 동기들 중에서는 다가오는 중간고사의 압박에 도서관에서 오늘 하루를 보낸 이들도 있고
친구들과 놀러간 이들도 있습니다. 부재자투표 신청기간을 놓쳐 못한 친구들은 논외로...
투표라는 것이 의무는 아니기에 그들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만
(선거참여는 '민주시민의 의무' 이러한 표현도 말이 되긴 하지만
여기서의 '의무'라는 단어는 '강제되는 행위' 라는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 그래도 좀 아쉽긴 하네요.
전 정치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기에 투표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죠.
민주주의는 참여를 통해서 구체화되고 그 생명력이 부여됩니다
라는 말보다 더 절실한 건
무관심이 불러오는 결과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민주주의가 완성되면 이런 저조한 투표 참여가 개선될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만,
투표소에 가기 귀찮다, 혹은 다른 가치가 우선한다는 것이 현 상황의 원인인 만큼
그 참여 방법이 간편해진다 해도 충분한 고민 없이 표를 던지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네요.
뭐...결론은 저도 해결책을 모르겠다는 겁니다. (쳇 그럼 이글은 왜 쓴거냐ㅡㅅㅡ;;;;)
P.S.1 투표소 사진을 찍는 것은 불법이었기에 관련사진은 업뜸.
이건 투표소 참관인 자녀들의 모습입니다. 저희 조사원들에게 말도 걸고 장난도 걸었던..
해맑은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투표가 뭔지 모르는 아이들,
20년이 지나도 모르지 않을까 새삼 걱정이 앞섰습니다.
P.S.2 초상권 침해 아닙니다.
애들이 유명해지게 해달라고 막 조르면서 사진 포즈를 잡았다는;
그런 일은 없을거라고 말해주려다 말았지만^^
P.S.3 오늘 나눠준 투표확인증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
문화생활과 거리가 먼 바쁜 직장인들이 비교적 많았기에
실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 할인 2000원이 선거,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을 대체
얼마나 끌어들일수 있을지도 의문이었구요.
이건 투표소 참관인 자녀들의 모습입니다. 저희 조사원들에게 말도 걸고 장난도 걸었던..
해맑은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투표가 뭔지 모르는 아이들,
20년이 지나도 모르지 않을까 새삼 걱정이 앞섰습니다.
P.S.2 초상권 침해 아닙니다.
애들이 유명해지게 해달라고 막 조르면서 사진 포즈를 잡았다는;
그런 일은 없을거라고 말해주려다 말았지만^^
P.S.3 오늘 나눠준 투표확인증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
문화생활과 거리가 먼 바쁜 직장인들이 비교적 많았기에
실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 할인 2000원이 선거,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을 대체
얼마나 끌어들일수 있을지도 의문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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