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아는 여자후배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댓글을 남겼다.
밤에 미니 홈피를 가보니,
내 댓글은 어디에도 없었다.
내가 지운 적은 없으니 내 댓글은 삭제된 것이다.
사실 기분은 편하지 않았다.
상대방 성의도 있는데 삭제를 하다니.
댓글을 남긴다는것,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다.
난 누군가 댓글을 달아주면 좋다.
욕설, 비방, 기타 나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의도의 댓글이 아닌 이상 말이다.
그 댓글에는 그 후배를 비방하거나 듣기 심히 거북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
사실 전에도 몇번 이런 일이 있었다.
사진첩에, 문제될 내용에는 속하지도 못할 그런 류의 댓글들도 삭제되는 일이 가끔 있었다.
알 수가 없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도 기분은 왠지 꿀꿀하다.
무언가 무시를 당하는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해서 전화를 해서 따지기도 그렇고(나만 속좁은 선배되는 수가 있다)
이번 학기에 같이 듣는 수업(그것도 소규모수업)도 있어서
직접 보는 사이인데도ㅋ
그 심리를 난 이해할 수 없다.
내가 걔한테 부담줄 만한 행동을 하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아도 결론은 나지 않는다. 그저 짐작일 뿐이다.
X파일에서 멀더는 말한다.
'The Truth is out there...'
'진실은 저 너머에'
난 무시당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
그건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겠지만
저건 선배로서가 아니더라도, 인간적으로도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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