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실망이다.
2007년 6월 23일 방영된 문화방송(MBC) 무한도전은 '필리핀 무인도 체험'으로
무한도전 맴버들이 무인도에서 겪는 우여곡절들을 다루었다.
2008년 1월 12일 방송분에서는 '무한도전' 멤버 6인이 뽑은 2007년 '무한도전' 최고의 몸개그로
'필리핀 무인도 체험'의 코코넛 따기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나 기상천외한 코코넛 까기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그리고 정말 코코넛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도 저런 맛있는 코코넛을 먹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든 특집이었다.
그래서 나와 동생은 GS마트에 가서 맛있는 코코넛 열매를 먹어보기로 결심하기에 이른다.
방송에 나온 것과 같은 시원 달콤쌉싸름한 코코넛을 상상하면서..
일단 구입하고 보니...이것 참 신기하게 생겼다. 털도 많고...
제일 첨에 든 생각은 '이걸 대체 어떻게 먹나?'하는 것이었다.
일반적인 과일은 껍질째 먹어도 큰 상관이 없고
껍질이 단단한 과일들도 과도로 약간만 쓱싹 다듬으면 먹을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건 상당히 견고한 갑주를 두르고 있었다.
우선은 식칼을 사용해 보았다.
구멍도 뚫어보고 털도 벗기며 다듬기를 시도하였다.
처음엔 이 과일을 '칼로 잘라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흠집만 살짝 나는 수준이었다.칼은 잘 들지도 않았고, 급기야는 칼날이 나가버렸다!!!!!
엄마한테 걸리면 좀 재미없을텐데..뼈와 살이 분리될지도?
일단 망가져 버린 칼은 잘 보이지 않는 찬장 구석으로 숨겨두었다.
언제나 사소한 일로 다투는 형과 아우는 이번 만큼은
'검사 동일체의 원칙' 이라도 지키듯 합심하여 행동하였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네이버 지식인에 코코넛 먹는 법을 찾아보았다.
네이버지식인에서는 설명이 이따위였다. 차라리 우리가 알아서 하는게 나을 듯 하였다.
다음으로 사용한 '연장'은 톱과 드라이버, 강철커터칼이었다.
한번도 사용한 적 없는 줄톱을 이용하여 슬근슬근 톱질을 시작하였다.
구멍도 뚫어보고 털도 벗기며 다듬기를 시도하였다.
처음엔 이 과일을 '칼로 잘라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흠집만 살짝 나는 수준이었다.칼은 잘 들지도 않았고, 급기야는 칼날이 나가버렸다!!!!!
엄마한테 걸리면 좀 재미없을텐데..
일단 망가져 버린 칼은 잘 보이지 않는 찬장 구석으로 숨겨두었다.
언제나 사소한 일로 다투는 형과 아우는 이번 만큼은
'검사 동일체의 원칙' 이라도 지키듯 합심하여 행동하였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네이버 지식인에 코코넛 먹는 법을 찾아보았다.
네이버지식인에서는 설명이 이따위였다. 차라리 우리가 알아서 하는게 나을 듯 하였다.
다음으로 사용한 '연장'은 톱과 드라이버, 강철커터칼이었다.
한번도 사용한 적 없는 줄톱을 이용하여 슬근슬근 톱질을 시작하였다.
어쩌다 보니 구멍이 제대로 뚫렸고, 이걸 컵에다 옮겨 담기 시작했다.
온갖 우여곡절 끝에 맑고 투명한 코코넛 원액을 모으는데에 성공하였다.
이제 맛을 볼 차례였다.
과연 무한도전 멤버들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마구 설레이었다.
혹시 독이 들어있을지도 모르니까 내가 먼저 맛을 보았다.
심사평
온갖 우여곡절 끝에 맑고 투명한 코코넛 원액을 모으는데에 성공하였다.
이제 맛을 볼 차례였다.
과연 무한도전 멤버들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마구 설레이었다.
심사평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시식에 임한 나는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끔찍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ㅁ<
이런 걸 맛보자고 1Km나 걸어가서 이 허접한 과일을 사오고
근 1시간동안이나 이걸 먹기위해 뻘짓을 했단 말인가!!!! -_-^
솔직히 껍질 벗기고, 까고, 먹기 번거로웠던 건 용서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정말 맛이 없었다.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정도로.
맛을 굳이 설명하자면, 밍밍하고 약간 썩은 것같은 느낌도 나면서 달지도 않고 걸쭉한, 역한 맛이다.
코코넛 음료에 물 많이 타고 단맛이 없는 거라 보면 된다.
간단히 말해서, 썩은 포카리스웨트;;
결국 다 먹지도 못하고 음식물쓰레기 통으로 간 야자열매.
맛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시도해 보시라.
웬만한 대형마트에 가면 있다.
그러나,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끔찍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ㅁ<
이런 걸 맛보자고 1Km나 걸어가서 이 허접한 과일을 사오고
근 1시간동안이나 이걸 먹기위해 뻘짓을 했단 말인가!!!! -_-^
솔직히 껍질 벗기고, 까고, 먹기 번거로웠던 건 용서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정말 맛이 없었다.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정도로.
맛을 굳이 설명하자면, 밍밍하고 약간 썩은 것같은 느낌도 나면서 달지도 않고 걸쭉한, 역한 맛이다.
코코넛 음료에 물 많이 타고 단맛이 없는 거라 보면 된다.
간단히 말해서, 썩은 포카리스웨트;;
결국 다 먹지도 못하고 음식물쓰레기 통으로 간 야자열매.
쓸데없이 무한도전을 비판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 개인적으로도 무한도전은 즐겨보고 좋아하는 프로 중 하나이다.
다만 개인적인 내 생각을 말하고자 한다.
이번 일을 통해 무한도전을 보고 따라하면 안된다
는 중요하고도 간단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당연한건가;ㅁ;)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여도,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뭔가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견물생심이라고,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게 단지 나만의 잘못일까?
이런 맛없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 척
(물론 정말 맛있었을 수도 있지만 직접 먹어보니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하며
시청률을 끌어 올린 무한도전 제작진에게는 잘못이 없는 것일까?
약간의 설정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사람도 생각을 해야 한다.
이쯤 되었다면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건 단순히 코코넛 시식해보고 불평만 늘어놓은 뻘글이 아니라
방송에 대한 따가운 질책이 담긴 글이다.(그렇게 안생각하신다면 할 수 없구..ㅠㅠ)
최초의 리얼버라이어티를 표방하여 인기를 끌었던 무한도전이기에 그 아쉬움은 더하다.
리얼함! 다 좋다! 근데 그 리얼함이 연기라면
그에 대한 실망이 큰 것은 당연하지않을까.
무릇 무한도전만 그런 것은 아니다.
각종 맛기행, 맛집 프로그램들을 보면 시식하는 연예인들은
온갖 미사여구와 수식어를 이용하여 그 맛을 극찬한다.
그러나 정작 직접 가서 먹어보면 별로인 경우도 적지 않다.
맛집 리뷰 프로그램은 솔직히 드라마처럼 픽션으로 분류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리포터들의 연기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대충 저녁 먹을 시간만 되면 이것이 별미고, 저것이 원조이며, 요것이 웰빙이라며
온갖 산해진미가 소개된다.
조선팔도의 웬만한 맛집에는 방송3사에 소개됐다는 간판이 악세서리처럼 붙어 있다.
그런데 정작 찾아가 맛을 보면 기대했던 만큼 특별하지도 맛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방송에서 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애궂은 식칼만 하나 못쓰게 된 하루였다.
숨겨놓은 칼은 발각되기 전에 몰래 처리하고 새로 사오든지 해야겠다ㅡㅡ;;
나 개인적으로도 무한도전은 즐겨보고 좋아하는 프로 중 하나이다.
다만 개인적인 내 생각을 말하고자 한다.
이번 일을 통해 무한도전을 보고 따라하면 안된다
는 중요하고도 간단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당연한건가;ㅁ;)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여도,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뭔가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견물생심이라고,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게 단지 나만의 잘못일까?
이런 맛없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 척
(물론 정말 맛있었을 수도 있지만 직접 먹어보니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하며
시청률을 끌어 올린 무한도전 제작진에게는 잘못이 없는 것일까?
약간의 설정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사람도 생각을 해야 한다.
이쯤 되었다면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건 단순히 코코넛 시식해보고 불평만 늘어놓은 뻘글이 아니라
방송에 대한 따가운 질책이 담긴 글이다.(그렇게 안생각하신다면 할 수 없구..ㅠㅠ)
최초의 리얼버라이어티를 표방하여 인기를 끌었던 무한도전이기에 그 아쉬움은 더하다.
리얼함! 다 좋다! 근데 그 리얼함이 연기라면
그에 대한 실망이 큰 것은 당연하지않을까.
무릇 무한도전만 그런 것은 아니다.
각종 맛기행, 맛집 프로그램들을 보면 시식하는 연예인들은
온갖 미사여구와 수식어를 이용하여 그 맛을 극찬한다.
그러나 정작 직접 가서 먹어보면 별로인 경우도 적지 않다.
맛집 리뷰 프로그램은 솔직히 드라마처럼 픽션으로 분류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리포터들의 연기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대충 저녁 먹을 시간만 되면 이것이 별미고, 저것이 원조이며, 요것이 웰빙이라며
온갖 산해진미가 소개된다.
조선팔도의 웬만한 맛집에는 방송3사에 소개됐다는 간판이 악세서리처럼 붙어 있다.
그런데 정작 찾아가 맛을 보면 기대했던 만큼 특별하지도 맛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방송에서 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애궂은 식칼만 하나 못쓰게 된 하루였다.
숨겨놓은 칼은 발각되기 전에 몰래 처리하고 새로 사오든지 해야겠다ㅡㅡ;;
맛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시도해 보시라.
웬만한 대형마트에 가면 있다.
그러나,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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