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칭과 동시에 상당한 홍보를 했다.
버스정류장에 걸린 광고간판의 감질맛나는 이미지는 나를 유혹했고,
이는 반드시 먹어보아야겠다는 진지한 결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맥도날드에서 알바하는 H모후배의
'어떤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함에 있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인격적인 존재가치가 허물어지고 말 것이라는 절박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에서 비롯된 진실된 충고였던
'먹으면 후회할 것', '완전 비추'라는 말을 뒤로 한 채
나의 목적의식은 너무도 뚜렷했기에 이것을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나도 브런치 스타일로 먹어보고 싶었다구ㅠㅠ)
과연..그 경고를 흘려 듣는게 아니었다.
등급을 매기자면 C+정도.
소시지는 그냥 그랬다. 그렇게 맛없지도 않았고 맛있지도 않았지만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약간 텁텁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해시포테이토는 굿!! 이것도 아주 맛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케첩과 함께 먹을 때의 맛은 나쁘지 않았다.
빵(쓸데없이 이름도 거창하게시리 무려 잉글리시 머핀..)은 약간 딱딱하면서도 음...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우물우물 씹다보니 그냥 버리고 싶었다.
이빵은 신기하게도 약간 쉰내가 나며, 맛도 별로다.
스크램블드 애그는 케찹과 같이 먹으면 먹을만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만드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좀 성가신 제품이 아닐까싶다.
특히 애그 만들려면 팔이 좀 아프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이날은 H양이 알바생의 지위를 이용하여
선데이아이스크림에, 콜라, 그리고 머그컵(이건 원래 받는거), 액정클리너를 주는등
VIP급 대접을 받아서 좋았다.
(일단 알바생이니까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
그리고 막 퍼준거는 배임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않을까?ㄷㄷ)
쿠폰북도 한가득 받았는데.. 뭐 결국 쓸일은 없었다.
결론은.. 역시 맥도날드 맥모닝 메뉴 중에선 핫케익 만한게 없다는 것이다.
달콤한 시럽이 얹힌 핫케익에 라바짜 커피를 곁들였을 때가 가장 무난한 조합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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