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사러온 소비자들 "등심ㆍ국거리 더 없어요?"
인터넷 상에서는 미국산쇠고기가 극도로 위험한 핵폐기물 취급을 당한지 오래다.
그리고 계속되는 촛불시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뜻이 '미친 쇠고기 너나 쳐먹어'라는 것임을 표현했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이명박 정부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의 독재 정권에 비교되며
그 정당성 역시 철저히 부정되기에 이른다.
그런데, 이렇게 문제가 커지게 된 직접적인 원인인 그 '미친 소고기'의 인기가 장난이 아닌듯하다.
이게 나타내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국민의 여론을 그동안의 촛불시위가 아주 정확히 반영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아니 좀 더 분명히 말하면, 그것이 전국민의 뜻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우리가 외부에 공개하는 정보와 진실로 알고 있는 정보 사이에는 상당한 간극이 있다.(간단히 말하자면 우리는 말과 행동이 다르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적인 인간관계, 상업적거래, 그리고 정치에서 나타난다.
1989년 뉴욕 시장 선거는 두 호보자 데이비드 딘킨스(흑인)와 루돌프 줄리아니(백인)사이의 한판 승부였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승리를 거둔 것은 딘킨스였는데, 놀라운 것은 선거 전 설문조사에서는 딘킨스카 거의 15포인트나 앞설것으로 예측되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백인 유권자가 실제보다 진보적이고 평등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 흑인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여론조사에 답했다고 해석한다.
더 단적인 사례는 1990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백인 지상주의자 데이비드 듀크의 득표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여론조사 예상치보다 20%나 많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수천 명의 유권자들은 자신이 인종차별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는 후보자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입밖에 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백인 유권자가 실제보다 진보적이고 평등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 흑인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여론조사에 답했다고 해석한다.
더 단적인 사례는 1990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백인 지상주의자 데이비드 듀크의 득표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여론조사 예상치보다 20%나 많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수천 명의 유권자들은 자신이 인종차별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는 후보자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입밖에 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쇠고기와 정부 관련 여론 역시 상황은 비슷한 듯하다.
인터넷에서 촛불시위에 부정적 입장, 혹은 '난 미국산 쇠고기를 먹겠소' 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는 것은
딴나라당의 알바, 프락치, 조중동 빠순이라는 맹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솔직한 의사표현에 대한 시도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인터넷 상에서는 한쪽의 의견이 메인 스트림으로 받아들여지게 되고, 그건은 곧 정의이며 참된 민주주의가 된다. 도심에서 촛불은 타오르고 이것이 끼친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촛불집회로 인해 클럽데이의 홍대앞 마냥 늘 붐비는 도심에서, 국민을 우롱하는 찌라시, 쓰레기 신문으로 불리우는 조중동 본사 앞에는 밤마다 쓰레기가 쌓인다. 게다가 정의감이 투철한 분들께서는 해당신문 광고주들에게 광고게재를 중단하라고 강력히 요구하는 '숙제'까지...
웹2.0시대의 새로운 민주주의 만세다.
일상생활에서도 촛불시위를 지지하지 않거나, 조중동에 악감정이 없거나,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큰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오프라인에서 강하게 의사표현을 하는 반대자들 앞에서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 전에
상대방과의 인간관계, 말다툼으로 번질 가능성,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고 그 입을 다무는 것 이외엔 달리 도리가 없다.
민주주의가 실현되려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그 의견을 말함으로서 비난을 받지 않는 것이 전제되어야한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동조하든지, 침묵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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