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누나랑 종로 단성사에서 보았다.
시설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분위기도 괜찮고
다만 층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어 좀 좁은 느낌을 주긴 하지만.
그리고 영화관 내의 음식점이나 카페가 다 층마다 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진다.(이는 매출에도 영향을 줄듯)
5시30분, 아메리칸 갱스터를 보기 위해 5층의 4관으로 입장하였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리얼리즘을 추구한 것 같다.
글레디에이터를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난다.
조직 보스의 운전수에서 스스로 보스가 되고, 미국에 값싸고 질좋은 마약을 보급합으로써 위세를 떨쳤던
실존인물 프랭크에 대한 영화.
영화는 1960년대 말, 뉴욕 할렘가를 배경으로 한다.
그곳에는 범피라는 '대부'를 중심으로 평화롭게 돌아가는 나름대로의 질서가 있었다.
암흑가의 보스 범피가 죽으면서 그 질서는 혼탁한 양상을 띄게 되는데,
그의 오른팔 프랭크 루카스(덴젤 워싱턴)가 이를 평정하면서 할렘가의 마약산업은 매우 활기를 띄게 된다.
여기에 맞서는 인물이 바로 마약 특별수사반 소속 형사 리치 로버츠(러셀 크로)이다.
영화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매우 잘 짜여있다는 느낌이 든다.
156분이라는, 짧지 않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다.
거친 암흑가의 세계를 잘 그려냈지만 그렇다고 해서 폭력이 난무하여 관객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지도 않는다.
또한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도 무척이나 신경을 많이 썼다.
화려한 클럽바 씬을 보면 내가 정말 뉴욕의 생동감있는 분위기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 일으킨다.
다만 영화 후반부에서는 경찰수사가 너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에 다소 아쉬움이 있다.
총격전도 너무 빨리, 경찰의 압도적인 급습으로 끝나버려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그 거대한 조직이 너무 쉽게 무너져버리는데서 오는 허무함이 약간 존재한다.
뭐 그래도, 요즘 찾기 힘든 웰메이드 갱스터 무비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 내에서는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와 관련 니그로(nigro), 즉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도 어느 정도 반영하였다.
스케일로 본다면 뉴욕과 베트남을 오가는 그 스케일은 아무나 흉내내기 힘들 것이다.
갱스터 영화이나 무작정 기관총이 불을 뿜기보단, 절제된 화면 구성으로 관중을 압도한다.
감정을 몰아가는 선과 호흡이 놀랍도록 치밀하고
그러면서도 인물의 섬세한 감정 변화와 행동을 결코 놓치지 않았다.
정말 멋지고 역설적인 장면을 강조하는 편집도 많다.
대가족이 식당에 모여 긴 식탁에서 기도를 하며 식사를 하는 프랭크의 모습과
혼자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리치의 모습을 대비시키기도 하고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기도를 하는 프랭크의 경건한 모습과
그가 배급한 마약에 중독되어 주사바늘을 꽂은 채 화장실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여자나
죽어버린 아버지 옆에 울고있는 아기를 교차하여 보여주기주기도 한다.
대비, 즉 contrast를 통한 강한 인상이 와닿는다.
단성사는 1907년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가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극장이다.
1926년 나운규의 민족영화《아리랑》등을 상영했다.
2001년 9월 원래의 유서깊은 건물은 철거되고 2002년 단성사 멀티플렉스로 재개관했다.
시설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분위기도 괜찮고
다만 층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어 좀 좁은 느낌을 주긴 하지만.
그리고 영화관 내의 음식점이나 카페가 다 층마다 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진다.(이는 매출에도 영향을 줄듯)
5시30분, 아메리칸 갱스터를 보기 위해 5층의 4관으로 입장하였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리얼리즘을 추구한 것 같다.
글레디에이터를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난다.
조직 보스의 운전수에서 스스로 보스가 되고, 미국에 값싸고 질좋은 마약을 보급합으로써 위세를 떨쳤던
실존인물 프랭크에 대한 영화.
영화는 1960년대 말, 뉴욕 할렘가를 배경으로 한다.
그곳에는 범피라는 '대부'를 중심으로 평화롭게 돌아가는 나름대로의 질서가 있었다.
암흑가의 보스 범피가 죽으면서 그 질서는 혼탁한 양상을 띄게 되는데,
그의 오른팔 프랭크 루카스(덴젤 워싱턴)가 이를 평정하면서 할렘가의 마약산업은 매우 활기를 띄게 된다.
여기에 맞서는 인물이 바로 마약 특별수사반 소속 형사 리치 로버츠(러셀 크로)이다.
영화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매우 잘 짜여있다는 느낌이 든다.
156분이라는, 짧지 않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다.
거친 암흑가의 세계를 잘 그려냈지만 그렇다고 해서 폭력이 난무하여 관객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지도 않는다.
또한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도 무척이나 신경을 많이 썼다.
화려한 클럽바 씬을 보면 내가 정말 뉴욕의 생동감있는 분위기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 일으킨다.
다만 영화 후반부에서는 경찰수사가 너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에 다소 아쉬움이 있다.
총격전도 너무 빨리, 경찰의 압도적인 급습으로 끝나버려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그 거대한 조직이 너무 쉽게 무너져버리는데서 오는 허무함이 약간 존재한다.
뭐 그래도, 요즘 찾기 힘든 웰메이드 갱스터 무비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 내에서는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와 관련 니그로(nigro), 즉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도 어느 정도 반영하였다.
스케일로 본다면 뉴욕과 베트남을 오가는 그 스케일은 아무나 흉내내기 힘들 것이다.
갱스터 영화이나 무작정 기관총이 불을 뿜기보단, 절제된 화면 구성으로 관중을 압도한다.
감정을 몰아가는 선과 호흡이 놀랍도록 치밀하고
그러면서도 인물의 섬세한 감정 변화와 행동을 결코 놓치지 않았다.
정말 멋지고 역설적인 장면을 강조하는 편집도 많다.
대가족이 식당에 모여 긴 식탁에서 기도를 하며 식사를 하는 프랭크의 모습과
혼자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리치의 모습을 대비시키기도 하고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기도를 하는 프랭크의 경건한 모습과
그가 배급한 마약에 중독되어 주사바늘을 꽂은 채 화장실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여자나
죽어버린 아버지 옆에 울고있는 아기를 교차하여 보여주기주기도 한다.
대비, 즉 contrast를 통한 강한 인상이 와닿는다.
프랭크 루카스는 "나약한 인간일수록 화려한 껍데기로 치장한다"라는 말과 함께
절제된 복장, 그리고 금욕적인 행동을 통해 스스로를 보호하지만
일순간 애인으로부터 선물받은 화려한 5만달러짜리 모피코트를 걸치고
무하마드 알리 VS 조 프레이저의 경기관람에 나섰다가 타인의 이목을 끌게 된다.
이로 인해 마약수사단의 집중수사 표적에 오르게 되었을 뿐만아니라, 그가 뇌물을 상납하던 부패 경찰로부터 엄청난 모욕을 당한 후 모피코트를 태워버리는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가 경계하던 사치스러움과 화려함에 의해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린 셈이다.
군용기를 통해 마약을 직접 들여오는 프랭크의 사업수완은 감탄까지 자아낸다.
프로페셔널은 이래야 한다 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것 같다.
물론 잘나가던 그의 사업 기반이 흔들리는 것은 베트남전의 패배와 더불어 미군이 철수하는 순간이다.
프로페셔널은 이래야 한다 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것 같다.
물론 잘나가던 그의 사업 기반이 흔들리는 것은 베트남전의 패배와 더불어 미군이 철수하는 순간이다.
그의 프로페셔널함이 사실은 극도로 불안정하고 무너지기 쉬웠던
당시의 정치적, 군사적 상황 위에 놓여있는 운명임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당시의 정치적, 군사적 상황 위에 놓여있는 운명임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러셀크로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덴젤 워싱턴의 카리스마의 재발견.
정말 멋있었다 ㅎㅎ
영화를 보고, 종로3가의 한 캘리포니아롤 음식점으로 가서 돈까스를 먹고
오락실에 가서 간만에 타임크라시스3 플레이(실력은 많이 죽었다)
그리고 스타벅스로 가서 캬라멜 프라푸치노의 달콤함을 느끼다 보니 어느새 밤11시.
시간이 참 빨리 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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