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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익일과가 끝나면 집으로 ㄱㄱ싱하는
고등학교 친구녀석과 영화 보고 왔습니다ㄷㄷ
종로 서울극장 댄 인 러브 Daum 시사회 이벤트에 당첨되었는데
같이 갈 여자분 구하는게 이벤트 당첨보다 어째 더 힘들었지 말입니다.

상영관에 들어가 보니 남자끼리 온 사람은 우리밖에 없는 것 같아서 역시나...했는데
자리가 다 차갈때즈음 목격된
남자 커플 한쌍!!(그것도 무려 26살 위로 보이는)덕분에 ㅋㅋ 덜 비참한 느낌이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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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댄’(스티브 카렐)이라는 싱글 남성을 주인공으로 합니다.
그는 지방신문에 독자상담 칼럼을 연재하면서 평판도 좋고, 명상담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집은!! 정말 바람 잘날이 없죠.
장녀인 제인은 무면허 교통사고를 저질러서, 운전대를 잡으려고 할 때마다 기를 쓰고 말려야하고
둘째딸 카라는 어린 것이 신파극 주인공에 버금가는 연애를 하는 통에 역시 애비속을 썩이고요.
딸들과의 사이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마치 우리집상황과 조금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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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차에 자기 고향으로 딸들을 데리고 갔다가, 동네 서점에서 어떤 여인에게 필이 꽂히고 맙니다.
계속 말을 늘어놓던 그는 확신을 하게 되죠.
이 여자는 내 운명이라고.

그런데 이게 웬걸..
알고보니 자기 동생 '미치'의 애인이었던 겁니다.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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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 집안 내에서의 아슬아슬한 작두타기는 그 끝을 보게 됩니다.
가족들앞에서 키스장면도 들키고 ㅋㅋ
결말은 굳이 얘기 안하겠습니다.

영화 보면서 느낀게,
미국은 역시나 가족들간의 분위기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훨씬 자유롭지 않나 생각합니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농담도 주고 받고
가족들간에 재밌게 생활하는 것도 좀 부러웠네요.(영화랑 현실은 물론 좀 다르겠지만 그래도 문화적 차이는 존재하리라 생각합니다.)
비교를 해보면 우리집은 좀 맘에 안드는게 많아요.
그쪽처럼 합리적인 존중이라든가 하는건 찾아보기 힘든듯 ㅋ

암튼 영화 평점을 메긴다면 개인적으로는 4개정도?ㅋㅋ
웃기는 장면이 의외로 많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사라면,
사랑은 감정이 아니에요. 사랑은 능력이죠.
"Love is not a feeling. Love is the ability."

그리고
"Plan to be surprised!"
"아이들을 위해 계획을 짜세요. 놀라기 위한 계획이요!"
영화 끝무렵에 독자 상담란에서 댄이 아이들이 계획대로 따라주지 않는다는 고민에 이렇게 답합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아버지는 그동안 내가 어떻게 행동하길 바라는 '계획'을 중시했고
거기에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말 많은 잔소리와, 푸념을 하셨었는데-
그래서 때로는 내가 누구인생을 사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22살, 대학교 3학년인데도 그 계획에 약간이나마 간섭하려 하시는게
좀 짜증나기도...

암튼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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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eritz